고양이와 장난감

고양이와 장난감

동생이 아이폰으로 찍은 라이브 포토를 영상으로 변환시켰다.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라갈 길이가 안된다고 슬퍼했다.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 마냥 갓난아기처럼 애교를 부리다가도 이럴 때를 보면 또 영락없는 맹수다. 실제로 엄마나 동생은 종종 사냥감이 되기도 한다;; 동생이 놀아줄 땐 되게 적극 노는데, 내가 놀아주면 물건을 던지고 놀 때가 아니면 흥미를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세심한 컨트롤이 부족하다고 항상 지적을 받는데 도대체 무슨 느낌인지를 잘 모르겠다. '가벤'이란 이름을 붙여줬는데, 탄생성인 Garnet에서 Ga를 따오고. 처음 데려왔을 때 안정을 못 하고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동생이 온갖 방법을 시도하다 베토벤의 음악을 들려주니 그제야 조용해져서 Beethoven의 ven을 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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