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PE만 써오다가, 자바 에디션 구매자에 한해 윈도우 10 에디션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작한 윈도우 10 에디션.
휴대폰으로 서버를 열면 굉장한 발열이 반겨줘서 열기가 서로 꺼려졌었는데, 내가 윈도우 10 에디션을 쓰게 되면서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
맵을 만들고 바로 시작했다. 보통 크리에이티브로 생성한 후에 맵을 좀 둘러보고 건축을 하기에 마땅한지를 둘러보고 시작하는 편이었는데, 그러면 낯선 세계에서 만나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게 되어서 그냥 둘러보지 않고 시작을 하였다.
다행인 점은, 지형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점이고
불행인 점은, 생명체가 많이 살지를 않는다는 점이다.
일단 세 명이서 진행을 했는데, 나는 집을 짓고, 한 명은 나무를 캐고 광물을 캤다.
나머지 한 명이 양을 찾아서 30분 넘게 온 월드를 쑤시고 다녔다.
근처에 있는 생명체라고는 소 두 마리가 전부여서 양을 찾느라 굉장히 고생했다.
지도가 없었다면 그 노력이 말짱 도루묵이 될 뻔했다.
집은 원기둥 모양으로 만들기로 했다.
아래층을 만들고 나서야 원이 세로가 한 칸 더 길단 걸 깨닫고 굉장히 고생해서 벽면을 다 뜯고 원을 조정했다.
중간에 비가 내려서 양을 찾으러 간 서버원의 상태가 더욱더 암울한 상황.
이 때 까지만 해도 지도를 활용할 생각을 못해서, 무작정 동쪽으로 좀 와보라고 했는데, 비가 내려버려 상황이 최악이었다.
후에 알아보니 서버원이 서쪽으로 간 게 아니라 동쪽으로 갔었다.
지도를 활용 안 했으면 정말이지 큰 일이 날 뻔했다.
안그래도 귀한 양모 모조리 사라졌으면...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한 층의 모습.
간단하게 짓고 나중에 큰 평지와 섬에 제대로 건축을 할 예정이라, 생활 공간은 많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
맵의 첫 다이아몬드.
생각보다 다이아몬드의 수확량이 괜찮았다.
첫 집 완성.
4층 건물이지만, 사실상 1층밖에 필요가 없는 건물이다.
옆에 커다란 섬이 있었는데, 조금만 자르면 꽤 훌륭한 건축용 토지가 될 거란 생각에 수 나라에서 태어난 노비의 심정으로 거대한 협곡을 파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서버원들과 즐기는 야생이라 목표를 몇 개 정해놓고 시작할까 싶다가도, 그냥 조금씩 마을을 키워나가고, 모험을 즐기자는 생각으로 큰 목표는 정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