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BE 1.11.0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나쁜 징조(bad_omen) 디버프가 꽤 재밌어 보여 한 번 해봤습니다.
관련 도전과제가 4개 추가되었습니다.
Sound the Alarm! - 경보 발동!
I've got a bad feeling about this - 안 좋은 예감
We're being attacked! - 공격당한다!
Kill the Beast! - 야수 처치!
레이드를 모두 마쳐도 Sound the Alarm!은 완료되지 않더군요;;
혹시 몰라서 웨이브 올 때마다 종 열심히 때렸는데도요...ㅠㅠ
원래 하던 맵에서 진행하려 했으나, Sound the Alarm! 도전과제 때문에 맵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플레이 중인 맵은 이미 너무 넓은 지역을 탐사했고, 이미 탐험한 청크는 업데이트되지 않으니 제 주변에 종이 있는 마을은 없거든요.
다행히 마을이 그리 먼 곳에 있진 않았습니다.
마을 모습이 꽤 많이 변했습니다.
가로등에 사용한 블럭, 우물의 모양새 등이 변경됐고 주민 집에 굴뚝도 생기고, 울타리로 둘러싼 용도가 불분명한 공간 등도 생기고, 우물에 적의 습격을 알리는 종도 추가됐습니다.
뭐 물론 야생 플레이에 크게 중요한 업데이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민 정찰대를 때려잡으면 나쁜 징조(Bad Omen)이란 디버프가 걸리며 웨이브가 시작되는데, 이놈의 정찰대는 도무지 오질 않습니다.
정찰대는 최대 5명밖에 되질 않으니, 때려잡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심심해서 종 한 번 때려보니 주민이 호다닥 집 안으로 대피하네요.
레이드가 시작되고 첫 번째 웨이브가 마을에 도착했는데, 동굴 안에 갇혀서 나오질 못하는지 아무것도 안 했는데 몹들이 죽어나가네요.
철 골렘도 지하만 쳐다보고 공격은 안 하는 걸 보면 이상한 장소에 스폰되면 알아서 웨이브가 사라지도록 했나 봅니다.
세 번째 웨이브부터 야수가 섞여오기 시작합니다.
BE만 그런 건지 야수 AI가 굉장히 멍청해서, 적당히 카이팅만 해주면 한 대도 안 맞고 죽일 수 있습니다.
야수 잡다가 철골렘을 실수로 몇 대 쳐버려서 적대적인 관계로 변했습니다 ㅠㅠ
옆에서 누가 패건 저만 죽이러 달려옵니다.
골렘 덕에 쉽게 깨나 했는데, 골렘 때문에 더 어렵게 깨네요.
마지막 웨이브엔 이런 놈도 옵니다.
열심히 무빙하면서 잡아줍니다.
지금 스크린 샷 보면서 생각해보니 석궁으로 위를 먼저 잡았으면 훨씬 쉽게 잡았을 것 같네요.
모든 웨이브를 처리하면 화면 중앙에 이런 아이콘이 뜨며 "Hero of the Village"란 버프가 생깁니다.
검에 아무런 인챈트도 없고, 한 웨이브는 오류로 날려버렸는데도 에매랄드가 23개가 모였습니다.
거래할 물건이 없는 초반에 이 이벤트 한 번 진행하면 그래도 에메랄드가 꽤 짭짤하게 모이겠네요.
버프가 있는 동안은 아이템을 더 싼 가격에 거래할 수 있습니다.
Sound the Alarm!을 제외한 약탈 관련 도전과제는 모두 달성했습니다.
버프를 15초 정도밖에 안 주길래 굉장히 짜다고 생각했는데, 버프가 13초로 계속 올라가며 꺼지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