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나 커뮤니티 등의 글을 볼 수 있을 때부터 했던 생각인데, 갈수록 굳이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이 늘어만 간다.
날이 갈수록 무거워져만 가는 업데이트에 카카오톡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깊어간다.
오늘 자로 추가된 SMS 읽기 기능이다. 발신은 되지 않고 수신한 메시지를 읽을 수만 있다.
SMS 목록에 있는 사람을 카카오톡으로 바로 연결해주는 자질구레한 기능이 있긴 한데, 주소록과 동기화하는 기능이 없었던가도 아니고, 이름이 전화부와 다르게 떠서 곤란한 것도 아닌데 과연 이런 기능이 필요할지 의문이다.
뉴스나 커뮤니티 글들이 올라오는 세 번째 탭에선, 무분별하게 카페의 글들을 긁어와서 보기가 꺼려지는 내용도 하나둘이 아니다.
심지어 관심 없는 글을 설정하고, 다음부턴 그와 관련된 글이 뜨지 않게 하는 기능조차 없다.
카카오톡과 크롬의 메모리 사용량이다.
분명히 '메신저'인데, 크롬보다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고 있다.
초창기에
친구 목록 / 대화 목록 / 친구 추천 / 더보기
네 가지 탭이 있던 시절엔 '메신저'의 역할에 집중을 잘했는데, 이 앱은 더는 메신저 앱이 아닌 기분이다.
이런 저런 서비스를 추가하면 물론 그를 유용하게 쓰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쓸모없는 기능들은 제외하고 메신저의 역할만 수행할 수 있는 Lite 버전의 출시가 간절하다.
뭐가 많아도 너무 많다.
네 번째 탭으로 가면 각종 먹거리, 선물거리, 영화, 옷 등이 나오는데 정말 필요라고는 없으니 제거 좀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