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다들 심란할 거로 생각하던데, 딱히 별생각이 크게 안 드네요.
집 나가서 고생할 생각 하면 물론 언짢은 건 사실이지만, 제가 태어나서 저의 노력으로 쟁취하지 않은 혜택들이 무수히 많았는데, 그런 긍정적인 면은 좋다고 삼키고 안 좋은 의무는 싫다고 뱉는 감탄고토의 자세는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제까지 봐오던 사람들은 솔직히 만나는 경로가 학교 등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이 많았는데, 전국 팔도에서 진짜 별 인간들도 다 모인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네요. ㅋㅋㅋㅋ
주변을 보면 군에 들어가서 책도 많이 읽고, 더 좋은 대학 들어가려고 공부도 시작하고 하는 걸 보면 마냥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는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고, 뭐 선을 넘는다 싶으면 사법부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해결할 여지도 충분히 있으니, 크게 걱정되는 것도 없네요.
인생에 단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한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단 생각에 꽤 기대되기도 합니다.
내일 점심에 서울에 올라가서, 혹 글을 쓸 짬이 난다면 뭐 간단하게 인사라도 적고 가겠지만, 시간이 안 날지도 모르는 노릇이니 먼저 글 하나 써 놓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ㅋㅋㅋ
이거 쓰고 보니까 1:1 비 유튜브 비디오도 반응형으로 감싸둘걸...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저도 중증입니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