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학교도 시험 기간이고, 어버이날도 코 앞이라 조부모님과 함께 간 기장.
노동절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용암할매횟집이란 곳에서 밥을 먹었는데, 번호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었다.
멸치 무침.
이런 멸치는 처음 먹어보는데, 끝 맛이 생각보다 비렸다.
멸치구이.
별생각 없이 머리도 한 번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어두육미는 공감을 못 하겠다.
당연하지만 생명체의 눈알도 처음 먹어본 건데, 식감은 생각보다 말랑말랑했다.
멸치보다 김치가 더 맛있는 탕이다.
밥 비벼 먹으면 그만한 게 또 없다.
여담이지만, 멸치가 이렇게 많으니 멸치잡이 배도 있을 거고, 그럼 당연히 갈매기도 있을 줄 알았는데, 5월이라 그런지 갈매기는 얼마 되질 않았다.
아래는 해운대에 있는 비비비당이란 전통 찻집
창 밖 풍경
나도 모르게 수평선 보면서 멍해지는 풍경이다.
깨먹는 손님이 많은지, 그릇이나 컵 좀 조심히 사용해달라고 차 가져다주실 때마다 얘기하시더라.
메뉴판을 받았을 땐 차 하나가 제일 싸면 만 원이란 다소 이해하기 힘든 가격에 충격이었는데, 마셔보니 집에서 먹던 차가 더 맛있어서 두 번 충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