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포켓몬스터 한 마리 데리고 그 지역의 챔피언이 되는 포켓몬 시리즈의 스토리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러면 항상 오래된 타이틀을 플레이해 보곤 하는데, 사실 두 번째부턴 그 내용이 거의 다 기억나서 재미가 반감되긴 하지만 최대한 여러 타이틀을 돌아가면서 플레이를 하면 크게 많이 지루하진 않다.
이번에 해볼 작품은 Pt 기라티나. DP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포켓몬스터'라는 게임이 최정상에 있을 시기에 출시된 정말 괜찮은 작품이다. 가장 괜찮은 타이틀 3개만 추천해달라 하면 항상 그 리스트 안에 들어갈 작품이지 싶다.
이런 게 정말 질리면 치코리타로 하트골드/소울실버 클리어 같은 것도 해볼 생각인데, 깡으로 레벨만 올리면 해결되는 지루하기만 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쉬이 도전해보진 않았다.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타이틀 화면.
전작보다 산만한 방식으로 모험을 시작한다.
억지로 풀숲에 들어가려다 우연히 마 박사가 그 장면을 보고 말리며 스타팅 포켓몬을 받는다.
항상 그렇듯 불꽃숭이를 골랐다. 이번엔 한 번도 골라본 적 없는 팽도리를 골라볼까 했으나, 어차피 스타팅은 그렇게 많이 쓰지 않을 것 같아서 불꽃숭이로 골랐다.
보통은 A 키만 연타를 하면 이기지만, 운이 몹시 안 좋으면 패배한다. 상대방의 능력치를 2회 정돈 깎아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궁금해서 5회 실험을 해보니 1번 패배했다.
갤럭시단의 간부 태홍과의 첫 대면. 대사만 봐도 '아 얘가 보스 같은 느낌이겠구나.'하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다.
예전부터 레벨업에 대한 집착이 조금 있어서 레벨업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덜렁대는 성격 어디 가지 않는다.
4세대 대표 비전셔틀 두 마리. 근데 이 조합은 너무 진부한것 같아 바꿀지 고민을 좀 하는 중이다.
핸섬과의 만남. 썬문에선 나름 비중이 좀 있었지만, 울트라 썬문에선 비중이 사라져버린 그 분과 동일 인물이다.
전해줄 물건을 전해주고 타운맵을 한 개 받는다.
그러나 포켓치가 있기에 타운맵을 열어볼 일은 크게 많지 않다.
광대 세 명이 내는 문제를 모두 맞추면 포켓치를 얻는다.
DP에서 정말 개선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포켓치에 버튼이 둘이라는 것이다. DP 때는 마구잡이로 클릭하다가 실수로 가고자 하는 페이지를 지나쳐버리면 다시 한참을 찾아가야 했는데, Pt부턴 그럴 일이 없어졌다.
바람과의 두 번째 승부.
본격적으로 주먹질을 하기 시작한다.
한 번도 스토리를 진행할 때 데리고 다니지 않았던 포켓몬들을 데려 다녀보자 라는 생각에 잡은 고라파덕.
고라파덕을 잡고 문득 생각을 해보니 단 한 번도 고라파덕을 골덕으로 진화시켜본 적이 없다.
레벨만 적절히 올려놨다면 마하펀치만 때려도 순식간에 이긴다.
갤럭시단 조무래기들과의 첫 조우.
스토리만 빠르게 진행하는 거라 과연 고라파덕 물뿌리개를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수집할 수 있는 아이템/포켓몬은 모조리 수집하자는 생각으로 얻었다.
갤럭시단 조무래기들. 회복할 틈도 없이 둘이서 덤벼오지만, 물론 위협적이진 않다.
발전소에 평화를 가져다주기 위해 갤럭시단을 치워주자. 주뱃, 몬냥이 두 마리라 크게 어렵지도 않다.
영원의 숲에 들어오면 파트너 모미가 기다린다. 배틀이 끝나는 대로 포켓몬을 치료해주기에, 훌륭한 동료라고 생각한다.
평온의 방울을 주고 먼저 출구로 나가는데, 사실 데리고 다니다 보면 친밀도는 금방 최대치로 올라가기에 크게 필요한 물건인지는 모르겠다.
친밀도란 시스템을 모르던 시절에는 스타팅 포켓몬에게 주야장천 지니고 있게 하긴 했는데...
조심성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신오 지방에서 전통이 깊은 마을이다 보니, 동상이 세워져 있다. DP에선 석판을 읽을 수 있으나, Pt부턴 읽을 수가 없다.
아래로 가면 있는 집에서 아이가 말을 해주긴 한다.
난천만 보면 이 bgm이 생각난다. 굉장히 좋아하던 bgm이라 요즘도 찾아 듣는데, 가끔 들어서 그런진 몰라도 쉬이 질리진 않는다.
가연성이 높은 포켓몬만 모아놓은 관장이기에, 정말 말도 안되게 만만한 관장이다.
이 아저씨는 없는 곳이 없다.
갤럭시단 건물 최상층으로 올라오면 있는 간부. 주뱃과 스컹탱크를 데리고 다닌다.
2560보를 걸으면 토게피가 태어나는 알.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해서 그런가 토게피 알을 많이 준다.
<딥상어동>을 잡을 수 있는 시점이 가장 빠른 시리즈이다.
사이클링 로드 아래에서 미혹의 동굴로 들어오면 된다. 길은 이만큼만 보여도 잃을 일이 없는 단순한 구조라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딥상어동 포획.
이 시점부턴 딥상어동만 키운다. Pt를 처음 할 때는 미혹의 동굴 위치도 제대로 모르던 터라 데리고 다니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는데, 깔끔하게 해결했다.
배틀서처와 다우징 머신을 준다. 물론 양쪽 다 크게 활용도가 높진 않다.
아무리 그래도 신오지방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품은 조직을 이끄는 보스가 이렇게까지 한가해도 되나 싶다. 본인의 나태함이 모든 일을 실패로 돌아가게 한 건 아닐까.
부지런해지자는 교훈을 얻게 된다...
나무열매 탐색기를 얻고 연고시티에 도착.
어머니를 뵙고 반짝반짝 파우더와 드레스를 받았다.
멜리사와 배틀.
해골몽과 고우스트를 사용하는데, 문득 팬텀에게서 부유를 앗아간 너프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파온다.
콘테스트가 끝나고 토게피 부화도 시킬 겸 같이 산책도 할 겸 해서 파이숭이와 걸었다.
토게피 탄생!
바람과의 재대결.
게임에서 '낚시'라는 컨텐츠를 꽤 좋아하는 편인데, 포켓몬스터에선 뭔가 낚시의 느낌이 살아있지 않은 느낌이라 많이 하지는 않는다.
아직 지하에서 사람을 많이 만나질 못해 화강돌을 만날 수가 없다.
크게 쓸모는 없는 기능이다.
실전에선 함께한 경험이 있으나, 스토리에선 데려 다닌 적이 없는 포켓몬들을 데리고 다니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둘 다 통신진화를 하는 포켓몬이다.
대충 느낌따라 왔는데 단번에 비전머신이 있는 곳으로 와서 소름이 조금 돋았다.
탑 최상층에서 안개를 제거해주고 저주의 부적과 순결의 부적을 얻었다.
고우스트로만 진화를 시키면 통신교환만 하면 진화를 하기에, 크게 어렵지 않게 진화를 시킬 수 있다.
자두와의 대결. 초염몽이나 한카리아스를 쓰면 한 방에 쓰러져 나갔겠지만, 핫삼과 팬텀으로 깨느라 두어 방은 때려야 했다.
갤럭시단과 또 마찰이 생긴다.
인고의 시간 끝에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