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perado

Desperado

한 때는 생명이 가득한 푸른 영토였던 곳이다. 푸르던 대지는 한 차례 탈피를 끝마치고 흙먼지만 날린다. 모든 생명이 등을 진듯한 이 마을에도 음악 소리가 크게 울렸다. 전장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온몸으로 실천하며 한 호흡에 둘, 셋의 적도 거뜬히 베던 국왕이 벌려놓은 잔치판의 소리다. 한때는 모든 국민의 추앙을 한몸에 받았던 그였다. 본인을 따르는 수많은 백성을 위해 본인 한 몸 망가뜨리며 국가를 지켜갔다. 허나 영원함이란, 언제나 그래 왔듯, 존재하지 않았다. 신임하던 부하는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부인의 미에 취해 그를 강제로 탐하다 저항하는 그를 살해하였다. 그의 아들은 아비를 따라간 전장에서 말에 짓밟혀 전사했다. 총각인 시절엔 백성이 그의 전부였다. 처자식이 생긴 후에도 마음가짐은 변하지..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 서버원들과 생존기 - 3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 서버원들과 생존기 - 3

저번에 짓던 창고가 완성됐다. 그냥 지으면 너무 밋밋하지 싶어서, 진부하긴 하지만 '모던'이란 카테고리의 건축물에 항상 포함되는 작은 발코니를 집어넣었다.마침 테두리 제외한 블럭이 3*3이라 인챈트 테이블을 넣을까 생각도 했지만, 미관을 과하게 해쳐서 포기했다.나는 땅굴을 팔 때 3*3으로만 쭉 파고, 꽤 진행됐다 싶으면 주변 동굴들을 들어가기 시작하는 편이라서내가 파놓은 땅굴에 동굴들을 서버원들이 여기저기 탐험하는 편이다.협곡에 거의 집을 차리고 작업중..밭을 2층으로 만들었다.다들 의문을 갖긴 하던데, 이유는 본인만 알고있다.지옥에도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테라코타를 찾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됐다.주변을 둘러보면서 느낀거지만, 평지가 정말 많다. 심지어 집터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나중에 ..
'The show must go on - Queen'

'The show must go on - Queen'

'The show must go on.' 직역하면 '쇼는 계속돼야 한다.' 지만, 요즘은 관용적 표현으로 '일'을 의미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어떠한 일을 진행하는데, 조금 문제가 생겼다고 주저하고, 조금 틀어졌다고 멈추기를 반복하면 도대체 언제 그 일이 마무리 되겠는가. 보통의 사람이 이 말을 했다면, 입 아프게 저런 말을 왜 할까 싶은 문장이다. 허나, 죽는 날 까지 음악에 몸을 바치던 불세출의 가수가, 본인의 죽음이 코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내지르는 비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The show must go on.' 너무도 당연해서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던 한 문장이 순식간에 비장함이 더해지고, 처절함이 더해진다. 외에도 수많은 감정이 소용돌이치며 문장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
오른손목 타투

오른손목 타투

180103 - 첫 타투를 오른 손목에 새겼다. 생각보다 아프지는 않았다. 그냥 조금 따끔따끔한 게 끝.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나중에 문신하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천으로 옮기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타투를 시작하기 전에 타투이스트님이 타투 펜에 전원을 넣을 때만 해도 굉장히 긴장됐다. 한 번 하면 지우기가 힘든 것이기도 하고, 이런 일은 처음이다 보니 아무래도 긴장감이 찾아오긴 찾아왔다. 그런데 막상 오른쪽에 E부터 새기기 시작하니까 긴장감은 차츰 사라지고 쾌감이 다가왔다. 꿈꿔오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단 느낌에서 비롯된 감정이 아니었을까. 타투는 중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에미넴의 오른팔에 있는 "SLIT ME"란 타투이다.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 서버원들과 생존기 - 2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 서버원들과 생존기 - 2

새해라 바빠서 써야 하던걸 미뤄두고 이제야 쓰게 되었다.서버 첫 다이아몬드 곡괭이가 부서질 만큼 고생을 해 주었다.열심히 광질을 하다 보니 이제 여유가 생기다 못해 창고가 터질 지경이다.나는 개인적으로 갑옷을 입으면 난도가 너무 내려간다고 생각해서 갑옷을 잘 착용하지 않아서, 광물이 생각보다 많이 남는다.다들 철 갑옷은 세트로 맞추고 다니던데, 아직도 철이 넘쳐난다.여러 광물이 남아 돌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지옥 여행을 가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뜻이다.기나긴 인고의 시간을 거치면 옵시디언 10개가 모인다.파던 협곡의 근황. 파기 시작했을 땐 되게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별일이었다.그냥 협곡을 모조리 파는 건 포기하고 이쯤에서 멈춰야 하나 생각 중이다.섬을 파기엔 시간이 너무...차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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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 태연 브로마이드 수령

파리바게트 태연 브로마이드 수령

지난 12월 21일 이 이벤트가 시작하자마자 근처 파리바게트에 가서 케이크 하나 구매 후에 받았다. 생전 굿즈같은건 신경도 써본 적 없지만, 마침 케이크도 살 일이 있고 하니 기왕이면 이벤트를 하는 파리바게트를 가자는 마음으로 파리바게트에 들어섰다. 들어서자마자 카운터로 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누구라곤 말 못하고 "브로마이드 있나요..?" 라고 질문 했다. 환하게 웃으시면서 태연 말씀하시는거냐고, 챙겨 드리겠다고 하시더라. 케이크 하나 고르니 요즘 청소년들한테 인기가 많이 없다 보니 찾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다며, 두 장 챙겨주셨다. 크기 비교를 위해 만원권 지폐를 올려놓고 찍었다. 브로마이드를 처음 받아봐서 이정도 크기일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처치가 굉장히 곤란하다. 안방에 걸어야겠다 싶어 창문을 보..
[리그 오브 레전드(롤)] 겨울 URF 펜타킬 : 애니, 쉔

[리그 오브 레전드(롤)] 겨울 URF 펜타킬 : 애니, 쉔

이번 겨울 열린 URF는 정말 역대급으로 재미가 없는 URF인 듯하다. 개발자의 첨언에 따르면, 매 번 URF가 열릴 때 마다 유저가 빠져나가는 탓에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하던데, 그 대책이 'URF를 재미없게 만들자!' 였는지 어째 갈수록 재미가 없어지는 느낌이다. 예전부터 나왔던 얘기지만, 픽이 무작위라 로딩 창부터 승패가 예정되는 느낌이다. 간혹 조합이 정말 너무 차이가 나면 '이걸 도대체 왜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주변에 항상 얘기하지만, 애니를 뽑으면 99%는 이겼다고 봐도 되는 게임이다. 심지어 상대에 애니 상대가 될만한 챔프가 카사딘 뿐인데, 맞라인을 서지 않아서 어느정도 성장한 후에 대면하니 카사딘 조차도 죽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어 보이더라. 조합도 잘 따라주고, 팀원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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